철저한 현지화를 위해 직원 대부분을 현지 인력으로 충당
고용한 직원이 맡은 역할을 책임지고 완성하도록 하기 위해 성과 공유에 대한 확신 부여
상장 현황
라인은 2011년 6월 일본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7개월 만에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하여 급성장하였다. 사용자 1억명 달성에 소요된 기간이 트위터(4년 1개월) 페이스북(5년 4개월)보다 앞선다.
(다만, 2018년 2분기 라인의 글로벌 월간순이용자수는 1억6400만 명으로 다섯 분기 연속 감소추세이며 사용자 증가율 정체 현상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으나, 암호화폐 등 혁신서비스 연계로 재도약이 기대된다. )
성공 요인
경쟁이 용이한 지역의 선택집중
국내 시장은 이미 「카카오톡」이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하여 진입에 실패하였다고 판단되었으며, 메신저 서비스는 이용자 간 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여 전환비용(switching cost)가 높아 기존 이용자의 이탈을 유도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뚜렷한 선도 기업이 없고 상대적으로 경쟁이 약한 일본, 태국 등 해외 시장에 신속히 진출하여 현지 사업에 역점을 두었다.
현지 문화 침투
라인은 「현지화」 전략보다 더 철저한 현지화를 위해 대부분의 직원을 현지 인력으로 충당하였다. 그에 따라 해당 국가 문화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개발하여 구글 등 글로벌 강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또한 현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생태계 조성에도 주력하여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신규 사업기회 지속 창출하였다.
성과공유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뛰어난 능력과 함께 사명감과 도전정신을 갖춘 직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나 그 적임자를 찾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고용된 직원이 하나의 사업을 책임지고 완성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성과 공유에 대한 확신을 부여해야 한다.
성과에 대한 단순 보상을 넘어 주요 주주에 버금가는 보상이 약속될 경우 직원 역량의 극대화 가능한 것이다. 라인 최고글로벌책임자(신중호)의 스톡옵션 주식가치가 네이버 의장(이해진) 지분 가치를 넘어선 것은 성공 기저에 성과 공유 기반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 라인 스톡옵션 주식가치 : 신중호 약 3,726억원, 이해진 약 2,022억원 (출처 : http://outstanding.kr/retainedentre20160713/)
기본에 충실
라인은 메신저로서의 기본 기능에 충실하여 서비스 안정성과 빠른 전송응답속도, 심플한 조작성 등을 중시하였으며 오리지널 캐릭터 뿐만 아니라 현지 유명 캐릭터를 라인 스티커와 연동하여 메신저 이용자의 감성 욕구를 충족하였다.
정책 이슈
해외 시장 정보의 스타트업 지원
대기업은 신제품 해외 진출시 충분한 시장조사를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있으나, 스타트업은 잠재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도 마케팅 자금 부족으로 시장 정보를 획득하지 못해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 리서치펌을 통한 해외 마케팅리서치 비용은 1억 원~5억 원 수준의 고비용인 경우가 다수이다.
또한 KOTRA 등을 통해 해외 시장 정보가 생산되고 있으나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로서는 한계가 있다. 스타트업의 ‘Born Global’화를 위해서는 유효한 해외시장 정보의 제공이 매우 중요하다.
현지 채용 지원
글로벌을 지향하는 스타트업이 현지 문화에 침투하기 위해서는 우수인력의 현지 채용이 매우 주효하나 스타트업이 이를 진행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 따라서 해외 주요국 현지 채용을 위한 정보비용 지원으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의욕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
IPO 지원
국내 기업과 VC는 대체적으로 M&A보다는 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를 선호하고 있으나, 다수의 스타트업벤처기업은 기업공개에 필요한 요건과 절차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다. 투자유치와 상장 등 자본시장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벤처기업의 준비부터 상장까지의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컨설팅 지원이 필요하다.